한국 노인 1인당 진료비가 2017년 한해동안 400만원을 넘어서 2010년 노인 진료비의 두배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대한민국의 노인 인구는 680만이 넘어 전체 인구의 13.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 69조원 3천억원에서 노인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41%인 28조원에 달해 고령화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진료비의 증가율은 2014년 이후 매년 10퍼센트 이상 두자리 증가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동으로 발간한 ‘2017년 건강보험통계연보’는 이같은 자료를 발표했다. 한국인의 사망률 1위는 암으로 지난해 암 진료를 받은 사람은 140만명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진료비는 7조7천억원으로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의 11.1%를 차지했다. 전체국민 중 진료비가 가장 많이 들었던 질병은 고혈압, 당뇨, 만성신장병, 치매 순으로 조사됐다.
또 만성신장병 환자는 전년보다 7.9% 증가했고, 당뇨병 환자는 5.9% 증가한 것으로 나왔다. 전체 요양기관 숫자는 9만1천545개로 전년보다 1.8% 증가했으며 요양기관 근무 인력은 36만8천763명으로 전년대비 3.7% 증가한 것으로 나왔다.